해외동향
[중국]코로나-19 이후 중국 주류 및 음료 옥외광고 투자 현황
본 보고서는 ebor 옥외매체 연구소(ebor户外媒体实验室)의 통계분석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주류 및 음료 산업의 옥외광고 투자 현황을 분석하였다. 본 보고서는 ebor 옥외매체 연구소(ebor户外媒体实验室)의 통계자료만을 인용했을 뿐 관련 분석의 내용은 저자가 직접 작성하였다.
1.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업종별 옥외광고 투자 현황
지난 １월 우한武汉）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중국 경제 전반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으며 특히 옥외광고 투자 현황을 통해 그 변화를 짐작해 볼 수 있다([그림1] 참조).
[그림1]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산업별 옥외광고 투자현황(증가율)
(출처: ebor 광고매체측정센터 http://ebor.51ebo.com/)
[그림1]은 코로나 19 발생 후 중국 산업 전반에 옥외광고 투자현황을 수치화한 그림이다. 부동산, 의료, 식품업은 코로나-19가 발생한 1,3월의 옥외광고 투자비율이 4,5월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인터넷, 금융, 서비스업은 중국의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단계를 보이기 시작한 4,5월에 옥외광고 투자 증가율이 1,3월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주류 및 음료는 코로나-19의 발생과 관계없이 꾸준히 10% 이상의 투자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주류 및 음료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산업이라 짐작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주류 및 음료산업이 탄탄한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백주(白酒)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5개월(2020년 1월-5월) 동안 중국 백주 옥외광고의 투자 현황을 분석해 보면 [그림2]와 같다.
[그림2]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백주 매체 형식별 옥외광고 투자 현황(증가율)
(출처: ebor 광고매체측정센터 http://ebor.51ebo.com/)
백주의 매체 형식별 옥외광고 투자대상을 살펴보면 주로 공항, 상업지구, 버스차체, 기차역,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지역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는 상업지역 LED 광고, 3월에는 공항광고 및 상업지역 LED 광고, 5월에는 기차역에 투자, 설치된 백주 관련 옥외광고 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옥외광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공항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 3월 중국 백주 옥외광고 시장에 투자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5월에는 기차역과 상업지구의 대형간판을 통한 옥외광고가 크게 증가하였다. 중국의 전통술에 속하는 백주는 중국 주류산업의 근간으로서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시장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주류협회(中国酒业协会)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18개 중국 백주 상장사 중에서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하였다(https://www.cada.cc/).
- 맥주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5개월(2020년 1월-5월) 동안 중국 맥주 옥외광고의 투자현황을 분석해 보면 [그림3]과 같다.
[그림3]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맥주 매체 형식별 옥외광고 투자 현황(증가율)
(출처: ebor 광고매체측정센터 http://ebor.51ebo.com/)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맥주 옥외광고의 주요 투자 대상은 버스의 네온간판, 상업지역, 거리게시판, 기차역, 지하철역, 버스차체광고로 나타났다. 특히 5월 버스의 네온간판을 통한 맥주광고의 투자율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전통적 투자대상인 상업지역과 거리 게시판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산업정보(中国产业信息)의 2019년 5월 보도자료에 의하면 중국 맥주업계의 생산량은 2014년 처음 하락했고 2015년 –5.1%로 대폭 하락하였다. 2016년부터 2018년 3년간 생산량은 각각 –0.1%, -0.7%, -0.5%로 모두 0% 안팎에서 변동세를 보였다. 따라서 이후 중국 맥주업계의 수량 및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http://www.chyxx.com/industry/201905/735837.html). 2019년 맥주업계의 생산량은 4.2% 증가했으며 이는 맥주 소비량의 증가와 맥주 옥외광고 투자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3개월 동안 맥주의 소비량은 감소했고 자연스럽게 맥주 옥외광고의 투자비율도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5월 후 중국 국내 확진자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하면서 버스 네온간판, 거리 게시판, 디지털 전광판에 투자된 맥주 옥외광고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 커피, 차, 음료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5개월(2020년 1월-5월) 동안 중국 커피, 차, 음료 옥외광고의 투자현황을 분석해 보면 [그림4]와 같다.
[그림4]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 커피, 차, 음료의 매체 형식별 옥외광고 투자 현황(증가율)
(출처: ebor 광고매체측정센터 http://ebor.51ebo.com/)
[그림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국 커피, 차, 음료 옥외광고의 대부분은 건축물, 즉 대형빌딩의 옥외 광고판, 옥외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주로 홍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백주, 맥주 옥외광고에 투자되는 매체형식과 대비되고 있다. 아울러 백주 옥외광고의 중심지 공항에서는 커피, 차, 음료 옥외광고의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5월 들어 중국 공항의 국내선 운항이 제게 되면서 소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1% 미만 대의 소규모 투자이다. 따라서 중국의 커피, 차, 음료 옥외광고는 특정지역에서 설치, 홍보되는 것보다 주로 대형 건축물, 빌딩의 전광판, 대형광고를 통한 옥외광고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