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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SUV 광고에 과다 노출된 프랑스 소비자들

조회수 : 233 출처 : France info 저자 : 정수민 해외통신원

 최근 WWF(세계자연기금)는 프랑스에서는 환경오염이 더 적은 슈퍼 미니 자동차(B 세그먼트)보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SUV 차량 광

고를 더 많이 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프랑스 소비자는 SUV 광고에 과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WWF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텔레비전, 언론, 옥외광고에 나타난 자동차 광고의 42%가 SUV 광고이고, 슈퍼미니 자동차 광고는 36%였다. 이 SUV 광고 수치는 2019년 TV에서 매일 3시간 50분 동안 광고했음을 의미하고, 이는 축구 경기 2편, 또는 8시 뉴스 6편에 맞먹는다. 그에 비해 슈퍼 미니 자동차를 위한 TV 광고는 2019년 매일 2시간 55분의 분량으로 방영되었고, 이는 30% 감소한 수준이다. WWF 명예 회장인 이자벨 오티시에(Isabelle Autissier)는 ‘사람들은 스스로 SUV를 사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SUV를 제조한 제조사들이 광고를 통해 사람들이 SUV 사고 싶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SUV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5%에서 2020년 40%로 증가하였고, 제조사는 계속해서 SUV 광고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2019년 자동차 분야의 광고와 커뮤니케이션의 42%가 SUV 홍보에 사용되었다. 이는 2018년(40%)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WWF는 이러한 SUV 광고는 ‘거짓된’ 광고이기 때문에 SUV 과다광고가 문제가 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SUV 광고에는 자연 풍경이 등장한다. 즉, 광고에는 주로 SUV가 웅장한 자연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WWF는 SUV는 매우 소비적인 차량이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광고에서 보이는 것처럼 친환경적인 차량이 아님을 지적하였다. 지난 10년 동안 SUV 판매의 급격한 성장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하였고, SUV 판매의 증가로 인해 프랑스가 2030년 설정한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 10월, WWF는 이미 SUV가 기후 및 가계 예산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비판하는 두 개의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생태적 전환과 책임 있는 광고를 강조하기 시작한 프랑스 광고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UV 광고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자료
https://www.francetvinfo.fr/sante/environnement-et-sante/automobile-les-consommateurs-francais-sont-surexposes-a-la-publicite-pour-suv-denonce-le-wwf_4344437.html

담당부서 : 연구조사부 연락처 : 02 · 3274 · 2825 이메일 : chokh39@lof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