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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온라인 스트링 OTT 서비스 ‘디즈니+’, 대규모 옥외광고로 싱가포르 시장 진출 홍보

조회수 : 470 출처 : 참고자료 참조 저자 : 박정훈 해외통신원

 한국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의 Over-the-top (OTT) 시장의 경쟁은 그 성장속도와 함께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의 인지도를 단기간 끌어올리기 위해 디즈니는 싱가포르 시장 진출 이전 대규모 홍보전략을 동원하였다. 주목할 점은 디즈니+의 홍보전략의 근간이 다양한 옥외광고에 있다는 것인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기업이 마케팅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옥외광고가 매력적인 광고수단임을 보여준다.


 최근 방송시장은 TV와 셋톱박스을 통한 시청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PC, 스마트폰, 태블릿, 심지어 콘솔 게임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이른바 Over-the-top (OTT) 서비스의 바람이 거세다. 한국에서도 이미 시장 선두주자인 넷플릭스가 독점콘텐츠의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2015년 시장에 진출한 이후 5년만에 약 3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작년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가입자들이 전체 신규가입자들의 46%를 차지했다.


 겨울왕국, 스타워즈, 스파이더맨 등 우리에게 친숙한 수많은 작품을 제작, 보유하고 있는 월트디즈니(Walt Disney)사 역시 2019년 11월 자신들의 독자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출시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기존 사업자들의 공고한 지위를 흔들기 위해서 적극적인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에 최초로 런칭한지 1년 만에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와 서유럽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작년 인도와 일본,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런칭한 이후 올해 2월 말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디즈니+’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전략에서 주목할 점은 단기간에 많은 보행자와 잠재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옥외광고 수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디즈니사는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싱가포르에서 유동인구와 통행량이 가장 많은 Midpoint Orchard, Ayer Rajah 고속도로, Holland Village에 빌보드 광고를 게시하였으며, 쇼핑몰인 ION의 실내벽면광고를 설치하였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455pixel

< 그림 1 > 디즈니+의 싱가포르 빌보드 광고

(출처 : marketking-interactive.com)


 또한 ‘디즈니+’는 싱가포르에서 대중교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는데, 주요 지하철 환승역인 Dhoby Ghaut, Serangoon, Tampines, 그리고 Buona Vista의 환승통로에 <그림 2>와 같은 벽면광고를 게시하였으며, Bugis Street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 그리고 시내버스와 택시의 외부광고 또한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58c7453.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476pixel 

< 그림 2 > 디즈니+의 싱가포르 지하철 환승통로 벽면광고

(출처 : marketking-interactive.com)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 역시 ‘디즈니+’가 선택한 광고 아울렛이다. 싱가포르 제 2통신사인 Starhub와 싱가포르 유일 언론기업인 Singapore Press Holdings(SPH)와의 업무제휴와 기술협력을 통해 Orchard Roads를 포함한 시내 중심가 빌딩들의 대형 스크린과 싱가포르 전역에 설치된 약 160여 대의 SPH 소유 스크린을 이용해 자사의 주요 컨텐츠들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광고를 상영하였는데, 특히 공식 출시 6일 전부터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호커센터와 고층건물들, 그리고 중심상업지구를 배경으로 출시의 기대감을 높이는 카운트다운식 디지털 광고를 연속적으로 상영하였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디즈니+’의 광고전략은 싱가포르에서는 좀처럼 드문 사례로서, ‘디즈니+’의 동남아시아 총괄인 Amit Malhorta가 언급한 것처럼 “단기간에 싱가포르 잠재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마케팅 전략”을 진행한 것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디즈니+’의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위한 일련의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마케팅 전략을 ‘뉴노멀’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옥외광고가 여전히 매력적인 광고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
https://www.marketing-interactive.com/disney-says-massive-launch-marketing-blitz-in-sg-unmatched-in-scale-to-any-prior-stunts
https://www.marketing-interactive.com/singapore-first-market-to-launch-disney-with-all-6-content-br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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