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JCDecaux, 라이벌 oOh!media 제치고 시드니 열차 광고 계약 따내
세계적인 옥외광고 업체인 JCDecaux가 시드니 철도(Sydney Rail)와 최대 10년간의 옥외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시드니 철도의 광고를 책임지고 있는 ‘라이벌’ 오미디어(oOh!media)를 상대로 끌어낸 결과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간 누렸던 시드니시 옥외광고 계약의 갱신에 실패했던 작년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JCDecaux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1,500여 개의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시드니 철도 옥외광고물 경관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철도 중앙홀에서 열차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업체는 많은 수상 경력을 지닌 건축가 알렉산더 자네스(Alexander Tzannes)를 참여시켜 서큘러 키(Circular Quay) 역 등 주요 통근 허브 10여 곳에 새로운 디지털 경관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계약에 실패한 오미디어 측은 “그간 시드니 열차와 좋은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 계약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에 상응하는 입찰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계약 갱신 실패가 실망스럽지만, 어떤 계약도 우리 수입의 6% 이상을 차지하지 않으며, 시드니 열차를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광고주들에게 시드니 도심 98%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