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국 옥외광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 실현 위해 업계, 제도 개혁 촉구
영국 옥외광고 업계를 대표하는 저역 기구 아웃스마트(Outsmart)는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정책 비전인 ‘성장을 위한 비전(Vision for Growth)’을 발표하며, 전국 단위의 옥외광고 전략 수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전략은 옥외광고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외광고 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14억 파운드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7.7% 성장하면서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아웃스마트(Outsmart)는 현행 높은 사업세율(business rates)과 분산된 정책 체계가 산업의 추가 확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은 OOH 산업이 지역 사회에 재투자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옥외광고 업계는 전체 수익의 최대 40%를 영국 국내 경제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광고 영역을 넘어 지역 사회의 사회 인프라 확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버스 정류장, 무료 공중전화, 공공 Wi-Fi, 지역 커뮤니티 정보 전달 시스템, 공공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등은 추가적인 세금 부담 없이 제공되고 있다.
아웃스마트(Outsmart)의 ‘성장을 위한 비전(Vision for Growth)’은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장애물을 해소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첫째, 사회 인프라 시설에 적용되는 사업세 면제다. 이를 통해 미디어 소유 기업들은 공공장소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영 절차도 단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현재 5년으로 한정된 간이 계획 승인(express planning consent)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고, 신속 승인 제도(fast-track approval mechanism)를 도입해 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제고하자는 제안이다.
아웃스마트(Outsmart)는 이러한 정책적 개혁을 통해 옥외광고 산업이 공공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도시 환경 개선 등에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웃스마트(Outsmart) 디렉터 팀 럼브(Tim Lumb)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옥외 광고 산업은 영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자, 우리 공공 공간의 핵심 구성 요소입니다. ‘성장을 위한 비전(Vision for Growth)’은 투자 촉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강화라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사업세 개혁과 계획 승인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우리는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OOH 산업이 지속적으로 번창하면서 국민과 지방 정부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광고 관련 국회의원 모임(APPG: All-Party Parliamentary Group for Advertising)의 의장인 카렌 브래들리 경(Karen Bradley DBE MP) 역시 본 보고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다:
“OOH 광고 산업이 영국 경제에 기여하는 14억 파운드 규모의 가치는 이 산업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옥외광고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산업 중 하나로서, 우리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전국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OOH 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파트너로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조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