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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음식배달업체 푸드판다(Foodpanda), 음식배달원들을 위한 공익옥외광고 게시

조회수 : 498 출처 : 본문하단 참조 저자 : 박정훈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4월초부터 필요인력 이외의 외출과 통행 최소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 각 급 학교 개학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감염자 급증을 초래한 정책적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제외한 집단에서 감염자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현재에서도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서킷브레이커 정책이 완화되는 62일 이후에도 식당과 레스토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시설 내 이용은 철저하게 금지된다.


실외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상황이 지속되자, 우리나라 보다 외식이 일상화 되어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자연스럽게 음식배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이에 그랩푸드(Grabfood), 푸드판다(Foodpanda), 그리고 딜리버루(Deliveroo)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뿐만 아니라 ComfortDelgro와 같은 대중교통업체까지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급증한 수요에 대응할 인력 부족으로 인해 배달지연으로 인한 마찰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포함한 각종 위험에 배달원들이 점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점점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일하는 배달원들의 사기를 고양시키기 위한 여러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독일계 음식배달 업체인 푸드판다가 진행 중인 배달원들에 대한 공익옥외광고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지난 3월부터 소셜미디어인 Facebook을 통해 유행한 배달원들에 대한 감사 캠페인에서 착안한 이 광고는 싱가포르 국내 옥외광고업체인 Target MediaMedia Taurus, 그리고 컨벤션 센터인 Suntec City와의 제휴를 통해 약 80여대의 푸드코트 스크린, 683대의 승강기 내 디지털 스크린, 그리고 Suntec City의 옥외 대형스크린에서 5월 한 달 동안 게시되고 있다(<그림 1><그림 2>참고).


주목할 점은 푸드판다의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그랩푸드, 딜리버루등 여타 배달업체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와 피자헛을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체소속 배달원들의 유니폼들을 그대로 노출시켰으며, 광고 문구 또한 모든 배달원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설정하여 기업홍보보다는 공익적 속성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푸드판다의 지속가능한 마케팅 담당 책임자인 Laura Kantor는 이 광고가 푸드판다 뿐만 아니라 모든 배달원들이 급증하는 음식과 식료품 배달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제작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증된 감염위험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일하는 그들에 대한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푸드판다는 이와 비슷한 형식의 공익옥외광고 캠페인을 이웃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림 1 > 푸드판다의 공익옥외광고 예시 (1)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5504e9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0pixel, 세로 596pixel

출처: https://marketing-interactive.com(검색일: 2020.05.27)


한편 이번 푸드판다의 공익광고는 옥외광고가 특정 수용자 집단에 있어서 강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에 대해 푸드판다의 대변인은 옥외광고가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주로 이용하는 배달원들에게 직접적으로 감사표시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들이 음식을 픽업할 때, 배달을 위해 승강기를 오르고 내릴 때, 그리고 도로에서 신호를 위해 대기할 때 싱가포르 국민들이 그들을 인정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우리의 주된 목표가 옥외광고를 통해 실현될 수 있었다라고 평가하였다.

 

< 그림 2 > 푸드판다의 공익옥외광고 예시 (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55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455pixel

출처: https://marketing-interactive.com(검색일: 2020.05.27)

 

 

참고자료

https://marketing-interactive.com/foodpanda-pays-homage-to-delivery-heroes-though-ooh-takeover

https://www.nst.com.my/news/nation/2020/03/578773/thank-you-all-our-food-delivery-ri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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