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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옥외광고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싱가포르 운송업체들

조회수 : 859 출처 : 참고자료 참조 저자 : 박정훈 해외통신원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바뀐 가운데 활황세를 맞은 싱가포르의 운송배달업체들은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라라무브(Lalamove)와 푸드판다(Foodpanda)의 사례를 통해 왜 옥외광고가 운송업체들의 효과적인 광고수단으로 자리 잡았는지 살펴본다.


 날마다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기록되고 있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크게 낫지만, 싱가포르 역시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4월 현재에도 하루평균 약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작년 약 두 달간 실시되었던 봉쇄조치인 이른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실시 이후 크게 변화된 싱가포르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데, 특히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던 패턴이 소규모 모임, 혹은 배달 위주의 식사로 크게 변화하였다. 이러한 배달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운송배달시장 역시 크게 성장 중인데, 한 마케팅 조사업체의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20%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220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커지자 자연스럽게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졌는데, 주목할 점은 옥외광고가 배달업체 마케팅의 주요수단으로 부상한 것이다. 먼저 2013년 창업가 Shing Chow에 의해 홍콩에서 설립된 운송회사 Lalamove는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약 20여 개국에 진출하여 현재 약 1,051명의 직원과 약 1억 5,2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 중이다. 주목할 것은 Lalamove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이동제한조치를 취한 작년과 올해 오히려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차이나타운과 클랑벨리에서 Lavamove의 광고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림 1> 참고)


 코로나-19 시대에 이러한 옥외광고에 대한 투자에 대해 Lalamove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마케팅 책임자인 Rajiv Rai Singh은 “경기침체로 인한 옥외광고 단가하락이 계속되는 지금이야말로 자사의 광고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하면서, “데이터 분석 결과,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 가시성(visibility)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많은 기업들이 옥외광고를 점점 멀리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광고단가가 내려가고 더 긴 디지털스크린 점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회라고 생각하며, 교통량이 증가하기 전에 미리 자사의 옥외광고 역량을 증가시킨 결단은 옳았다”고 언급하였다. Lalamove의 옥외광고 파트너인 AdEasy의 대표 Melissa Sim 역시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에 투자를 결심한 Lalamove의 선택은 대중들에게 회사의 서비스를 알리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기회로 다가왔으며, 이러한 선택이 꾸준한 시장점유율 증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그림 1 > Lalamove의 싱가포르 도심 옥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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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posist.com)


 이와 유사하게 현재 싱가포르 배달서비스 선두업체인 Foodpanda 역시 작년 8월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의 교통시설과 대형 쇼핑몰에 옥외광고 캠페인을 시행한 바 있다.(<그림 2> 참고) 이에 관해 Foodpanda의 마케팅/지속가능성 디렉터인 Lauda Kantor는 “여전히 과거에 비해 많은 소비자가 외출을 삼가는 상황에서 옥외광고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나 운전자들이 가장 쉽게 자사의 브랜드를 각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 그림 2 > Foodpanda의 시내버스 부착형 옥외광고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1106f55.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600pixel

(출처: www.marketing-interactive.com)


<참고자료>
https://www.posist.com/restaurant-times/singapore/food-delivery-growth-singapore.html
https://www.thedrum.com/news/2021/03/04/why-courier-firm-lalamove-invested-ooh-and-dooh-during-lockdown-malaysia
https://www.marketing-interactive.com/foodpanda-tries-to-reigns-in-crazy-festive-shopping-via-new-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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