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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깐느 라이온즈 광고 페스티벌,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의 축제

조회수 : 357 출처 : 저자 : 유병렬

깐느 라이온즈, 글로벌 광고·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세계적인 광고·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인 깐느 라이온즈 국제 광고페스티벌(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이하 깐느 라이온즈)가 광고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행사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옥외광고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중요한 카테고리로 부각되고 있다. 1954년 “International Advertising Film Festival”로 출범한 깐느 라이온즈는 초창기 영화(필름)·TV 광고를 중심으로 시상을 진행했으나, 점차 디지털·옥외·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광고 매체를 포괄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과거 인쇄·라디오 광고가 포함되면서 옥외광고는 인쇄 광고의 하위 항목처럼 취급되었으나, 도시화와 대형 브랜드 캠페인의 확산으로 빌보드(Billboard) 및 다양한 옥외 매체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지며 독립적인 시상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대형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면서, 정적(靜的)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AR/VR, AI, IoT 등의 첨단기술이 옥외광고에 접목되며, 소비자 참여 중심의 동적(動的) 옥외광고가 등장하고 있다. Cannes Lions는 매년 Outdoor 부문에서 이러한 기술 융합 사례를 적극 조명하며, 도시 공간·브랜드·기술·예술이 교차하는 크리에이티브 혁신의 장(場)으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IT 강자들이 후원하는 세계 최대 광고 페스티벌


깐느 라이온즈는는 매년 수천 개 기업과 광고·마케팅 전문가 15,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B2B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옴니컴(Omnicom), WPP, 퍼블리시스(Publicis), 덴츠(Dentsu) 등 글로벌 광고 대행사는 심사위원단 파견, 세미나 주최, 클라이언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며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구글(Google), 메타(Meta),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IT·플랫폼 기업들은 광고 기술(Ad Tech) 및 AI·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혁신을 선보이는 세션을 운영하며,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국제 미디어 그룹도 이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CNN, BBC, Univision 등은 Cannes Lions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서 행사 전반의 보도 및 마케팅을 담당하며, 글로벌 광고업계의 주목을 이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칸(Cannes) 시 당국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관광·문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컨벤션 센터 인프라 제공, 보안 및 운영 지원 등의 형태로 행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깐느 라이온즈의 운영 구조 및 심사 기준


이 행사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B2B 미디어·행사 전문 기업 Ascential plc가 주최하며, 행사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가 심사·세미나·워크숍 기획 및 전시 체계를 정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 광고·디자인·PR·마케팅·미디어 아트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Film, Outdoor, Print & Publishing, Digital, Creative Data, PR, Media, Titanium 등 약 30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평가가 진행된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Originality), 전략적 적합성(Strategy), 성과(Effectiveness), 제작 완성도(Craft)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창의성은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전략적 적합성은 브랜드 목표와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한 메시지 일관성을 평가한다. 또한 성과 부문에서는 광고 캠페인의 실질적인 효과(매출 상승, 인지도, 소셜 임팩트)를, 제작 완성도에서는 디자인·기술력·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광고·마케팅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전시 및 세미나


깐느 라이온즈는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이 미래 산업을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네트워크의 장이기도 하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박람회가 열려 광고 대행사, 브랜드, 테크 기업, 미디어사 등이 Showcase Zone을 마련하고, 최신 캠페인과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과 계약 체결이 이루어지는 Networking Lounges가 운영되며, AI, 데이터 분석, DOOH 솔루션 등 광고 기술을 선보이는 Tech Demo Sessions도 함께 진행된다.


세미나·컨퍼런스 역시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연구·학계 이슈부터 실무 크리에이티브 노하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대표적인 주제로는 광고 캠페인의 ROI 측정 및 브랜드 임팩트 분석(Creative Efficacy), AI 기반 DOOH 광고 최적화(AI-driven DOOH), 친환경 광고 및 ESG 캠페인 전략(Sustainability in Advertising), 뇌과학·정서적 반응을 활용한 광고 효과 측정(Neuroscience & Consumer Insights)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Delegate Pass 구매)이 필요하며, 일부 세션은 초청장 기반으로 운영된다. 대기업 스폰서가 주도하는 세션의 경우, 패스 소지자에게 무료 입장이 허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현장 등록은 좌석 상황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깐느 라이온즈, 광고산업의 미래를 여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다


오늘날 깐느 라이온즈는 단순한 광고 시상식이 아니라 전 세계 광고·브랜딩·마케팅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며, 크리에이티브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옥외광고(Outdoor Advertising) 부문에서는 DOOH(Digital Out-of-Home) 기술이 접목되며, 전통적 광고 매체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매년 깐느 라이온즈를 통해 소개되는 캠페인과 연구 결과는 광고·마케팅 산업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며, 전 세계 기업들이 창의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강력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깐느 라이온즈는 광고·마케팅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축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부서 : 연구조사부 연락처 : 02 · 3274 · 2826 이메일 : yjra@lof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