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전자광고판 안전 지침 준수 촉구
1. 개요
말레이시아 도로안전연구소(MIROS, Malaysian Institute of Road Safety Research)는 최근 클랑밸리 지역의 전자광고판이 운전자에게 시야 방해 및 안전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옥외광고 업계에 관련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2. 기사 요약
(1) 옥외광고의 효과 극대화와 운전자 안전과의 충돌
MIROS 의장인 Wong Shaw Voon 교수는 광고 설계자들이 옥외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운전자의 안전 문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일부 전자광고판의 밝기가 지나치게 높아 야간 운전자에게 시각적인 피로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사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2) 밝기 기준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조명엔지니어협회(UK Institution of Lighting Engineers) 또는 MIROS 지침에서 정한 밝기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 가로등 설치 지역
a. 주간 최대 밝기: 1,200 cd/m²
b. 야간 최대 밝기: 300 cd/m²
나. 가로등 미설치 지역
a. 주간 최대 밝기: 600 cd/m²
b. 야간 최대 밝기: 150 cd/m²
이러한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클랑밸리 내 주요 도로에서 측정된 전자광고판의 밝기는 다음과 같으며, 일부는 기준 내 수치였으나 운전 시 체감상 불쾌감을 초래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a. Kelana Jaya LDP: 277 cd/m²
b. Bangsar Village: 170 cd/m²
c. Jalan Maarof: 207 cd/m²
d. Sprint Highway(교차로): 184 cd/m²
(3) 밝기 조절(adaptive brightness) 및 위치에 따른 광고 형태
MIROS는 전자광고판이 주·야간, 날씨 변화 등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통량이 많고 정체가 잦은 교차로 등에는 전자광고판이 아닌 배너형 광고 등으로 대체하고, 고속 주행 구간에는 별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3. 의견
말레이시아의 옥외광고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점에서 광고 효과 극대화와 운전자 안전 간의 충돌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방향과 제도 논의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