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E Ink의 전자 종이기술에 대한 2024~ 2025의 발전과 동향 리포트
<2024년 E INK의 시장 점유율과 목표치 설정>
E Ink Holdings Inc(元太科技工業股份有限公司, 원태기술공예주식회사)와 Sharp의 합작물인 전력 소모 제로 '전자 페이퍼 디지털 포스터’를 출시했다.
E Ink의 회장 이정호(李政昊)는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E Ink의 제품은 에너지와 전력 절약, ESG 정책으로 올해에도 소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거 E Ink 시장의 주력 시장은 유럽이며, 주로 전자책 리더기, 전자식 매대 표시기(ESL) 등 LCD와 확연히 구분되는 중소형 시장을 점유했다.
2024년 이후에는 옥외광고 패널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42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출하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55인치, 65인치, 75인치, 86인치 크기의 제품을 출시해 LCD와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기준으로 전자 페이퍼의 작은 사이즈는 LCD보다 싸지만, 큰 사이즈의 분야에서는 막 진입했기 때문에 학습 곡선(The learning curve)이 필요해 큰 사이즈의 비용은 LCD보다 높다. 하지만, 새로운 생산 능력과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원가 구조가 개선되면서 수율이 높아지면 가격은 점점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며 LCD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 페이퍼 광고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절전”이다.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비교하자면, 전자 페이퍼는 배터리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LCD는 200개가 필요하다. 이러한 장점은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량 감소,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특성을 장점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위안타이(元太)는 국내와 유럽의 광고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대만 신주 지역 공장에 네 번째 새로운 생산 라인이 추가될 것이며 2025년에 각각 더 큰 규모의 생산 라인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자 페이퍼의 전체 컬러화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모든 전자 페이퍼 제품 중 전자식 매대 표시기만 전면 컬러화됐고, 전자종이 리더기, 전자수첩은 흑백에 머물러 있다. 3년 안에 전면 컬러 기술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발전된 전자 종이 업계 동향>
2025년은 전자종이 업계의 혁신적 변곡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만의 디지털 페이퍼 대표기업 E Ink는 ‘대형 컬러 ePaper의 해(The Year of Large-Size Color ePaper)’를 선언하며, 대형·고해상도·친환경 전자종이 신제품과 폭넓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E Ink의 신제품 대형 컬러 전자종이 신제품 발표
E Ink는 101개 산업 파트너사와 함께 Touch Taiwan 2025에서 대형 전자종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75인치 ‘Spectra 6’, ‘Kaleido 3 Outdoor’, ‘Marquee’ 시리즈 등이 있다. 신제품에 ‘Ripple’ 등 투명·플렉시블 신기술을 접목하였으며, IC 설계, 본딩, TFT 백플레인 등 핵심 부품으로 전자종이 생태계를 확장했다고 전했다. 새로 출시된 대형 제품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초대형 디스플레이
75인치 이상의 크기로 광고, 공공 안내,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시장에 최적화되어 있다. 종이 사용 감축, 전력 절감, 탄소배출 감소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
② 풀컬러 표현
Marquee, Spectra 6는 선명한 풀컬러 재현이 가능해 디지털 인쇄 시장의 본격적인 대체재로 부상
③ 저전력·친환경성
전력 소모가 미미하며,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만으로도 장시간 구동 가능, 넷제로·탄소중립 인증 확보
④ 극한 환경 대응
-15~65℃의 넓은 작동 온도 적용으로 실내외 어디서나 사용 가능
Cognitiv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ePaper 패널 출하량은 3억 8,000만 대를 돌파했고, 전체 시장 규모는 52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대형 컬러 전자종이 시장만으로도 약 6억 9,500만 달러 규모가 예상되며, 2024~2027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614%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E Ink는 주요 파트너사 및 공급망을 대거 확장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Touch Taiwan, ISE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초대형 제품과 첨단 기술을 시연하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우위를 보였다. 특히 E Ink가 2025년 Touch Taiwan에서 구축한 101개사 파빌리온은 업계 생태계 확장의 상징이다. IC, 본딩, TFT 백플레인, IT 솔루션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사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 확대는 타사 진입 장벽을 높이는 효과를 높이며 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 Ink의 지속적인 기술 진화와 친환경 시장 메가트렌드에 힘입어 대형 컬러 전자종이 시장에서의 입지는 주요 글로벌 IT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략 제품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대형 컬러 전자종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아직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42인치 이하의 소형 패널은 기존 LCD 대비 원가 경쟁력이 있지만, 대형 제품군은 여전히 LCD 대비 가격이 높으며, 생산 공정상 '학습 곡선(The learning curve)' 극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가 경쟁력 확보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E Ink 역시 대형 제품 생산에 있어 수율 개선과 원가 구조 최적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시장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다.
이러한 기술적 도전에 더해,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은 ISE 2025에서 75인치 Kaleido 3 기반 컬러 ePaper 제품을 공개하며, 옥외용 전자 페이퍼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샤프, 중국의 OED Technologies, DKE 등도 대형 전자종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의 진입은 향후 E Ink의 시장 독점 구조에 도전이 될 수 있다.
결국, 기술 고도화, 수율 안정화, 가격 경쟁력 확보, 그리고 고객 신뢰 구축이 대형 컬러 전자종이 시장의 핵심 성공 요소이며, 초기 시장 반응과 경쟁사의 대응이 향후 업계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