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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프랑스 옥외광고 시장의 신규 세력 등장

조회수 : 826 출처 : Le Progrès (Lyon) Edition de Villefranche - Tarare 저자 : 유병렬 해외통신원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인 JCDecaux가 미국 거대 기업인 Clear Channel의 이탈리아 및 스페인 지사를 인수하였다. JCDecaux의 대변인인 알베르 아세라프(Albert Asséraf)는 '우리의 목표는 매우 분열된 시장에서 옥외광고 관련 미디어를 개발하여 점차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6%에서 10%로 늘리는 것'이라고 Le Figaro에 발표했다. 


약 7500만 유로 규모의 인수로 JCDecaux의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관련된 시장 점유율은 모두 약 30%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2023년 제1분기 JCDecaux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9% 증가하여 6억 7200만 유로로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었으며, 이는 중국의 항공 트래픽이 이전의 선순환 수준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성과로써 옥외광고 산업 분야의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JCDecaux의 이탈리아와 스페인 사업 인수는 기업의 규모와 영향력을 크게 증가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동작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JCDecaux는 광고 산업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화된 지자체의 옥외광고 관련 규제권이나 중앙정부의 강화된 관련 규제 또한 다수의 근절 조치와 이동 중단으로 인해 광고 디스플레이 산업이 악재를 맞은듯 보였지만, 우려와 달리 수치적으로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최근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스템에 의해 유도된 디지털 옥외 광고(DOOH)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는데, JCDecaux와 Clear Channel 모두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하여 옥외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옥외광고는 미디어 광고 시장(인터넷 및 모바일 포함)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4분기 옥외광고 수익이 전년대비 5.9% 증가하여 2억 5100만 유로로 기록되었다. 이로 인해 디지털 분야(검색, 소셜네트워크, 디스플레이)에 이어 해당 분야는 프랑스에서 가장 강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JCDecaux는 '이와 같은 빠른 옥외광고 시장의 회복세와 같은 맥락에서 다국적인 합병 현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와 인수 합병을 통하여, 프랑스에서 JCDecaux의 판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산업 내 변화와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JCDecaux의 이같은 적극적인 전략을 통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 전에 이미 광고 디스플레이 시장을 백화점시장으로 활로를 개척한 바 있는 Clear Channel가 유럽 대륙에서 가장 낮은 매출액을 기록한 지사를 판매할 의사를 밝힌바 있었다.

 

* 전국적으로, Unibail-Rodamco-Westfield (프랑스내 주요 쇼핑몰 중 하나)를 주요 고객으로 삼는 Clear Channel 그룹은 10만 개 이상의 옥외광고판 (디지털 스크린 포함 3천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독점 시장 규제 법으로 인해 프랑스 시장에서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JCDecaux는 Clear Channel의 이 사업체(시장 점유율 20%)를 인수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병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Clear Channel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파리에서 1,630개의 '롤리팝'이라 불리는 옥외광고판을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해당 기업은 파리시에 연간 3,400만 유로의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이는 파리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계약중 하나다.


해당 옥외광고판 관련 사업은 2024년에 경쟁입찰이 될 예정으로 다른 기업들이 파리시에 제공할 수 있는 수수료에 따라 계약의 소유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프랑스 내에서 매우 유명한 경쟁 입찰 매물 중 하나로써 팬데믹 이후 과도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 지난 12월 스위스의 최대 민영 미디어 그룹인 TX Group에게 Clear Channel 스위스 지사를 매각했다. Stratégies 매거진에 따르면, Lapeyre 브랜드를 소유한 독일 펀드 Mutares가 Clear Channel의 프랑스 사업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JCDecaux는 Clear Channel의 이탈리아, 스페인 지사를 합병할 예정, 프랑스 지사의 경우 합병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같은 미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의 대규모 매각 현상은 글로벌 시장의 전반적인 위기를 드러내줌과 동시에 프랑스내 대형 광고회사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광고 산업은 항상 변화하는 상태이며, Clear Channel의 매각 계획은 시장의 동향과 경쟁 상황을 고려하는 중요한 전략적 행위를 필요로한다. 독일 펀드 Mutares의 프랑스 사업 인수로 인해 광고 산업 내의 구조와 경쟁 환경이 변화할 수 있으며, 미래의 성공적인 경영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독일의 프랑스내 옥외광고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JCDecaux와 Clear Channel은 프랑스 광고 산업에서 각각 큰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두 기업 간의 인수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의 구조와 경쟁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더욱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당부서 : 연구조사부 연락처 : 02 · 3274 · 2825 이메일 : chokh39@lofa.or.kr